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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권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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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이에게
작성자 권선정 등록일 10.10.05 조회수 34

하얀이에게

하얀아, 안녕! 난 이제 답장을 쓰고 있어...!

그렇지만... 너무 늦은 답장은 아닌 것 같지? 그렇게 생각할 거라 믿어...

음... 우리 이번에 같이 앉게 됐어!! 난 니가 짝꿍이 되어서 참 좋아.

그리고 어쩌다 보니까 청소도 같이 하게 되었네?! 저번 달에도 너랑 같은 청소였는데... 그렇지?

내가 너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가봐..!! 농담이야...

하얀아, 내가 너에게 돈을 너무 많이(?) 빌렸어.

다 합해서 천원이 좀 넘지? 금방 갚을게! 나 집에 동전은 많아!!

보람이한테도 얼른 갚아야겠어!! 이제 내일은 안 사먹을 거야..

나 너무 돈이 없어... 너도 알지만... 옷에 다 써버려서...

얼른 빌려준 돈이나 받아야지.. 그래야 돈이 생기니까...?

얼른 택배가 왔으면 좋겠다!

너도 택배 기다리는 기분 알지? 내일 올 거라고 믿고 있는데... 안 오면... 너무 슬플거야.

꼭 내일 왔으면 좋겠다. 택배 생각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

그런데 옷이 갑자기 마음에 안 들면 어떻하지? 그래도 난 그냥 입을 것 같아.

그래서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아.. 요즘에 시간이 너무 안가!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어째든.. 난 그렇게 생각해... 나 점점 공부가 하기 싫어져서 그런가? 시간이 너무 안가네...

옛날 옛날엔 학교가는 거 진짜 좋아했는데... 동생들이 학교 안 간다 그러면 '왜 안가지?'이러고...

근데 공부는 못했어.. 그땐 진짜 공부를 조~금도 안했지만 학교는 좋아했던 거 같아.

지금도 공부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제라도 열심히 해야겠지...

음... 물고기 키우는 거 너무 재미있어!

근데 왜 나는 말하는 물고기가 나오지 않는 걸까? 황금 물고기도 가끔씩 나오고...

내가 못하는 건가? 밥도 꼬박 꼬박주고 병들면 약도 다 줬는데... 왜 나는 평범한 것 밖에 없지?

너무 슬픈 일이야. 나도 너처럼 좋은 물고기가 나왔으면 좋겠어! 그래야 레벨 업도 빨리 빨리하고...

돈도 많이 벌잖아?!

나도 얼른 말하는 물고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변종도 보고 싶어!

만약에 변종이 나온다면 너에게 제일 먼저 알려 줄게!!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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