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4 권선정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택배
작성자 권선정 등록일 10.08.20 조회수 31

택배

 

햇빛 쨍쨍한 날

택배 온다고

문 앞에 서있었지.

 

한 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문 앞에 앉아있었지.

 

이마에 방울이 맺히고

내 얼굴은 빨개지고

나의 인내심은 바닥나기 일보직전

 

택배아저씨는 지금 궁촌이라네.

이럴수가.

짜증나기 시작한다.

 

전화를 해보니,

물한리라고 하시며,

여유로운 목소리로 하는 말.

"급하세요?"

 

나는 짜증났다.

너무 더웠다.

지쳤다.

그래서 나의 선택은 잠

 

눈을 뜨니,

엄마가 택배를 준다.

나는 택배를 끌어안고 자버렸다.

이전글 가을에게
다음글 뽁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