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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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권선정 | 등록일 | 10.07.14 | 조회수 |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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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이에게
안녕? 나는 선정이야... 니가 저번에 편지를 써서 지금 답장을 해줄게.. 음... 너는 나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많이 해줘.. 예를 들면 징그러운 것이나, 신기한 것들... 아무튼 내가 모르는 얘기를 많이 해주는 것 같아. 그래서 재미있어.. 그 중에서 나는 갯지렁이 얘기가 정말 큰 충격이었어. 난... 갯지렁이가 어떻게 생긴 줄 몰랐어.. 봤는데 정말.. 징그럽게 생겼더라.. 그런게 몸속에 있었다고 생각하면... 완전 소름 돋고, 짜증나고, 기분 나빠!! 무엇보다 그 얘기가 실화라는 것이 더 끔찍한 것 같아. 그 여자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해. 너도 그렇지? 뭐 그런 남자도 다 있냐? 난 절대 그런 속임수에 빨려들지 않을 거야!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절대 그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어. 너도 그렇고.. 그 전에 그런 남자가 없어졌으면 좋겠어. 정말... 기분 나쁘고 짜증나.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했을까? 그 사람도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어째든 그 남자는 나쁜 사람이야. 그럼 이제 우리는 나쁜 사람 조심하면서 살자..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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