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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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선정 | 등록일 | 10.06.24 | 조회수 | 40 |
오늘은... 머리 묶는 날... 1교시 지나고 애들이 묶어줬다. 2교시 땐6.25 행사에 갔다. 나는 머리를 묶고 돌아다녔다. 가서 윤정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 의외였다. 없을 것 같은 애한테 그것이 많다는 얘기였다. 그래서 보려고 애를 썼지만 보지 못했다. 나중에 꼭 볼 것이다. 얼마나 많길래 윤정이가 그렇게 말을 한 것인지 궁금하다.
학교에 오니까 4교시가 조금 넘었다. 점심시간 때 머리를 풀었는데 너~~무 따가웠다. 그런데 몇 분 뒤에 하얀이랑 소희가 와서 또 머리를 묶어줬다. 그러고 복도를 돌아다니는데 너무 창피했다.
6교시에 애들이 와서 다시 묶어줬다. 이제 애들이 머리 묶는 재미가 생겼나 보다. 그렇지만.. 나는 너무 따가운걸.. 살살 묶어줬으면 좋겠어.. !
나는 자리에 앉았다. 나는 아무도 보지 않았다. 고개를 숙이고 문제만 풀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내가 자고 있었다. 종치기 5분전에 깼다. 청소 시간이었다. 도저히 그러고 돌아다닐 수가 없었다. 그래서 풀었다.
오늘은 쓰레기가 너무 많았다. 무거워 죽는 줄 알았다. 다행히 교무실 언니(?)가 들어줬다. 신문지만 잔뜩 있었는데... 신문지가 그렇게 무거운 줄 몰랐다. 이제 신문을 얕잡아 보면 안 되겠다.
어쨌든 오늘 이 벌칙 때문에 나는 창피해 죽는지 알았다. 보람이가 할 때는 재미있었는데... 이제 보람이의 기분을 알 것 같다. 내일 또 이러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까 한숨밖에 안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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