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새벽
관음사 올라가는 길
얼음 녹은 여울물 속에
송사리 떼 분주한 몸짓
햇살 퍼지는 산골짝에 오늘은
꼬끼요오 수탉의 긴 목청이 빠졌다
민박집 뒤뜰의 토종닭
모조리 백숙으로 고아 먹고
부처님 앞에 지그시 합장하는
관광 호텔 손님들
김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