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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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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작성자 박성은 등록일 10.10.08 조회수 28

나 서른다섯 될 때까지

애기똥풀 모르고 살았지요

해마다 어김없이 봄날 돌아올 떄마다

그들은 내 얼굴 쳐다보았을 텐데요

 

코딱지 같은 어여뿐 꽃

다닥다닥 달고 있는 애기똥풀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애기똥풀도 모르는 것이 저기 걸어간다고

저런 것들이 인간의 마을에서 시를 쓴다고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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