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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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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이기는 법
작성자 박성은 등록일 10.09.24 조회수 25

 달빛과 가로등 불빛 창문을 넘어 천장을 바라보는 내 눈동자

에 맺히는 자정! 형이 옆에서 코골며 자는데도 나 혼자 있는 듯

한 느낌에 소름이 돋기 시작한다. 외로움이란 이기기 힘든 놈이

내 생각 속에 자리잡는다.  가끔씩 바람에 창문이 덜컹거리면 잠

시 피했다가, 잠잠해지면 다시 등장하는 교활한 녀석. 이놈을 쫓

아내기엔 잠이 최고라는 생각에 눈을 감지만, 이놈이 안 나가려

고 발버둥을 치는 바람에 잠도 오지 않는다. 문득 가족의 얼굴이

떠오른다. 며칠 전 커피 끓이다 컵이 열을 견디지 못하고 깨지자

데인 손을 찬물로 식히려고 화장실로 달려간 아버지, 좁은 화장

실 비집고 들어가 아버지 손 매만지던 어머니, 물 다시 끓여 가

족 수대로 커피 타 온 형의 얼굴을 떠올리니 외로움이란 놈 백기

들고 도망간다. 창 밖에 차 지나가는 소리 들으며 잠을 재촉한

다. 외로움을 이기는 법을 알아내고서…….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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