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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박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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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이라도
작성자 박주리 등록일 10.11.05 조회수 32

온통 근심으로 가득찬 내 마음을 뻥 뚫을 수 있는 건 저 넓은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닐 수 있는 것. 그렇지만 나에겐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내가 날개가 달려 있지 않은 이상은 절대 날아서 누빌 수 없는 저 푸른 하늘. 한번이라도 저 솜사탕 같은 구름을 손으로 잡아 볼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 아니 소원은 있을 것 같다. 내 나이때 무슨 근심이 있느냐는 어른들의 착각 속에서 나는 여전히 힘없이 가라 앉는다. 힘들다 오마이갓. 어른들만 훨씬 오래 살았다고 해서 더 근심이 많을 거란 생각. 우리 나이 또래에도 많은 근심이 있다는 것. 음. 일단 12월엔 기말고사를 보고. 성취도 평가도 보고. 축제 준비 해야 하고. 숙제 하고. 공부하고. 그 중에 가장 당연한 건 공부?  그치만 안 한다는 것. 그게. 내 근심 중에 86%를 차지 하는 대박적인 이유. 그래서.난 어쩌면 좋을지. 

공부를 하는 수 밖에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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