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시간에 여러가지 사각형에 대해서 배우고 있다. 외우고 이해하면 간단한 건데. 난 약간 어려움을 느낀다. 평행사변형의 정의나 성질, 이런 것. 또는 직사각형, 정사각형, 마름모 같은 여러가지 도형들의 뜻과 성질을 외워서 삼각형의 넓이라든지 둘레, x,y를 구하는 거다. 근데 이해는 안하고 무작정 외우려고만 해서 그런지 잘 안 외워지고 수업 시간에도 대답을 잘 못한다. 그냥 선생님이 물어만 보시면 고개만 살짝 끄덕이고 만다. 말할 때도 많이 있지만. 내가 그 날 기분에 따라서 안 좋을 땐 수업에 집중이 안 되서. 이럴 땐 하루 종일 짜증남에 차 있다. 오늘도 좀 그랬다. 쪽지 시험 보는데 무언가가 불공평하다. 내가 조금 더 빨랐더라면 좋았을 텐데. 내가 좀 느린 것 같다. 수업 세계에선 그런가 보다. 흠. 더 분발해야 겠다. 그리고 내 자신을 더 빨리 알아야 겠다. 쪽지 시험을 보면서 좀 차질이 생긴다. 검사를 하는데 좀 불편함을 느낀다. 왠지 내가 이해를 못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보다 더 깊은 이유가 있어서인지는 정확히 파악은 못했다. 더 책을 들여다 보면 알 수 있을까. 저번에 수학능력시험 때는 도형 때는 날라다닌다고 했는데. 아직 시작을 안 한 걸지도 모르겠다. 내 노력의 끝을 다 끄집어 내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이젠 그 밑바닥까지 노력을 파서 끈질기게 공부를 파고 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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