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살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내가 잘할 수 있게 그 방법을 터득하는 일 같다. 특히 나의 공부법. 그것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나의 아쉬움이다. 왜. 공부도 자꾸 해봐야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텐데. 사실 큰 노력은 기울이지 않는 다는 사실이. 훕. 그렇다는 것. 기말고사가 12월 쯤이라고 하는데 몇일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아니. 들어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어쨋든 한달하고 좀 시간이 있다. 그래도 여유를 가져선 안된다. 난 늘 바쁘니까. 학교에서도 바쁘고 집에서도 바쁘고. 주말에도 바쁘고 여유를 가져선 안되는게 아니고, 나에겐 여유라는 그 단순한 존재가 아예 없을 지도 모른다. 이건 정상인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럼 사회인은 모두 정상인이 아닌걸까?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일단 나는 그렇다. 난 조금의 여유가 없다. 여유가 행여나 생겼다고 해도 난 그 시간에 해야할 일을 놓쳐버리고 만다. 그 일들이 내게 해봐 시도해봐 하면서 손을 내밀고 있는데 나는 그 모습을 가만히 쳐다보면서 멍을 때리고 있고 아무것도 하질 않다가 시간을 보낸다. 이런 이런. 내가 봐도 내 자신이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한심하다. 내가 제대로 된 사람이 될 때는 언제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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