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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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주리 | 등록일 | 10.10.29 | 조회수 | 36 |
수학 선생님이 요새 아주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우리 때문? 선생님은 우리가 반항을 한다고 한다. 말도 잘 안 듣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하심. 글쎄요. 저희도 잘 모르겠사옵니다. 왜 이러는걸까요? 사춘기라서 그러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별 다르게 달라진 것도 없는걸요. 그치만 우리보다 선생님이 더 걱정되옵니다. 이제 일주일 후에는 교실 문을 들어서는 선생님이 젊은 우리 담임 선생님이 아니라 백발 할머니가 되서 들어올까 두렵습니다. 그러다가 온몸이 다 하얗게 되시면. 그런 일은 절대 있어선 안되는 것인데요. 선생님은 아까 전 말씀하셨어요. 머리 기르지 말라고. 머리를 왜 기르냐고. 어서 자르라고. 하지만 아까운걸요. 자르면 이상한걸요? 선생님 지금 창 밖을 보세요. 하늘이 너무 너무 예뻐요. 빨간 노을이 선생님의 마음을... 아니죠... 빨갛다는 건 왠지 선생님의 분노가 떠오르네요. 흐억. 그냥 마음을 가라 앉히시고 하늘을 바라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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