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4 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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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주리 | 등록일 | 10.10.04 | 조회수 | 35 |
오늘은 처음으로 성은이가 체육복을 입었던 날인데. 체육을 하지 않았다. 나는 너무 아쉬웠다. 나에게 힘겨운 고통을 주던 과목들이 건너가고 유일하게 나에게 휴식이 되어줄 것만 같았던 체육이였는데. 어찌 해서 그 체육은 물 건너 가버렸는지. 선생님 말씀으론 시험 공부를 해야 한다고 했다. 아. 아무리 선생님이 체육복 입고 나오라해도 입지 않았던 성은이가. 입었는데. 내가 체육복 주면서 좀 입고 나오라 해서 탈의실까지 갔는데. 체육복 다 입고 나와서. 동은이가 하는 말. " 체육 선생님이 오늘 체육 안한대 " 헐 이거 뭐죠. 난 어이가 없었다. 아쉬움과 동시에 허탈했다. 그래서 내일 보는 도덕 시험 공부를 했다. 공부를 하는 동안에는 애들은 조용했다. 다들 집중하는지. 기가 시간에는 딱 느꼈다. 아 이번 기가는. 망했구나. 기계. 정보. 자원. 아 기가는 왜 이런 것만 하는지. 그리고 이 시간 이후론 자습이 5시간이나 있다. 그 시간을 활용해서 어떻게든 내 머릴 이해 시켜 보려 해야 겠다. 에효. 그래도 내일이라도 시험 잘 보면. 기분이라도 좋을 것 같은데. 이 우울한 기분과 겹쳐서 비까지 오고. 아 정말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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