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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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주리 | 등록일 | 10.10.02 | 조회수 | 34 |
아 요새 스트레스 받는게 너무 많다. 고민도 많고. 누군가 내 이야기 좀 들어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 고민은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과도 같다. 이제 시험도 몇일 안 남았다. 도덕은 10월 5일에 보고, 나머지 과목들은 10월 7 ~ 8일에 보는데. 그 정도 기간이라면 시간이 촉박하다. 나는 시간에게 쫓기고 내 마음에게 쫓긴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지. 미리미리 했으면 이런 일 안 생기는데. 여느 사람들 중에는 공부를 왜 하냐 하면서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아주 큰 이유를 댈 수도 있다. 근데도 아무런 생각 없이 말하는 사람들. 그들은 안하니까. 그런 것에. 손도 안대니까 그렇게 쉽게 말하는게 아닌가 싶다. 여러 사람들에게 섭섭하고 그 중에 한 사람에게 너무나 섭섭한데. 왜 내 마음을 알지 못하는 건지. 답답해 미치겠다. 말로 푸는게 내 방식인데도 말하지 못한다. 나는 그저 마음에만 담아둔다.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될 문제들이니까. 나의 방식에 약간의 변화를 줘 보려고 한다. 아주 약간의 변화를. 그건 스트레스를 공부로 푸는 거다. 쌓이면 쌓이는 대로 계속 공부만 하는거다. 공부만 하면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을 것 같고, 그런 섭섭한 생각들, 답답한 생각들, 떠올리기만 해도 한숨부터 나오는 그런 가슴 울컥해지는 생각들을 다 떨쳐버릴 수 있을 것 같아서다. 한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지금이라도 시도해 보면 내가 해낼 수 있을지 내 자신에게 믿음을 가져보는 거다. 그런 생각들을 지워보려고 하는건데. 수백번씩. 그것도 아주 많이. 생각하지 말자라는 다짐을 했는데도. 쉽게 잊혀지지가 않는다. 이런게 사람 마음인가 보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도 싫고 밉상이다. 내 감정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이제 시험은 얼마 남지 않았고, 그 동안에 내가 시간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 데 있어 내 감정은 또 변할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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