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게으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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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주리 | 등록일 | 10.09.29 | 조회수 | 44 |
나는 어젯밤에 너무 바빴다. 바쁘다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버렸다. 아침에 일어나서 너무 후회했다. 이놈의 게으름이 문제지 하면서 말이다. 숙제도 많고, 시험 공부도 해야 했는데. 내가 뭐가 그리 피곤하고 싫었는지. 누워서 자버렸다. 30분을 여러 생각으로 채우다가 난 뒤늦게 잠이 들었다. 그런데 잠을 잔다는게 문제는 아닌데. 너무 일찍 자서 문제란 것. 시험 기간엔 새벽까지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해야 하는데. 난 늘 이렇다. 왜 대체 왜. 미루고 미뤄서 나중에 후회의 눈물까지 흘려야 하는 걸까? 정말 심각한 일도 하지 못해서 눈물로 미뤄둔 적도 있었다. 뒤늦게 이러지 말아야지. 내가 할일 하고 자야지. 그렇게 생각을 해본게 한 두번이 아니 였는데도 말이다. 국어 수행평가로 소설도 썼어야 했는데. 뭐가 그리 완벽 해야 하지? 나는 완벽주의자도 아니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점에 미친 사람도 아닌데. 꼭 소설에 얽매일 필요까진 없었는데. 그래도 몇번이라도 해봤다면.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을텐데. 그 놈의 게으름 때문에. 짧게나마 허무하고 어이 없었던 나의 결정 때문에. 조금있다 일어나서 숙제 하자. 그토록 포근했던 나의 잠자리가 이제는 왠수같이 느껴지고. 눈에 안 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숙제를. 공부를.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잠깐이라도 시간을 쪼개서 할 수 있었던 일인데. 1분을 넘기고, 30분을 넘기고, 1시간을 넘기고, 하루를 넘기고, 이렇게 넘기다 보면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가고. 그렇게 되면 또 후회할 일이 생기고. 그런 이유 때문에 나는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된다. 그런데도 자꾸만 미뤄지게 되는 이유. 왜지? 오늘 내야 했던 국어 숙제도 꼬일 대로 꼬여서 내지 못했다. 거기다 컴퓨터까지 말썽이라. 인쇄도 못해. 어이가 없었다. 국어 선생님께 사정을 말씀 드려서 내일까지 써서 내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은! 기필코! 그 지난 후회들을, 나의 적 게으름을 이제는 떨쳐버려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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