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플렉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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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주리 | 등록일 | 10.09.08 | 조회수 | 42 |
늘 허리를 굽히고 다닌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나. 그 점도 나에게는 콤플렉스 였다. 난 걸어다닐 때도 " 허리 좀 펴고 다녀라" , " 기운이 없어 보인다" 이런 다양한 말들을 들었었다. 가족들은 물론이고 이젠 주변 사람에게도 듣는다. 의자에 앉아 있을 때는 나도 모르게 허리가 휘어진다. 그게 이 콤플렉스의 원인 같다. 늘상 의자에 앉아 있을 때 허리를 굽히고 앉아 있어서 걸어 다니면서도 그렇게 허리를 굽히고 다니게 되는 것 같다. 가슴을 펴고 허리를 꼿꼿히 걸어다닐 수는 없는 걸까? 나도 잘 고쳐지지 않는 이 버릇 때문에 늘 짜증이 난다. 학교에서도 선배들한테도 들은 적도 있고, 후배에게도 들은 적이 있다. 절대적으로 허리가 휘었다거나, 어깨가 휘었다, 당당하지 못하다, 그런건 정말 아니다. 내가 말만 해도 얼마나 당당한데. 말 한마디 안 지는 성격에 막말 대박인데. 내가 당당하지 못해 보인다는 것은 정말 오해다. 허리나 어깨도 휜 것은 아니다. 다만 내 습관 때문에 나도 모르게 그리 되어, 다른 사람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거다. 그러니까 그렇게 생각지 말아주세영. 또 하나의 심각한 콤플렉스. 연필이나 볼펜을 너무 세게 잡는다는 것. 초등학교 때 부터 힘을 주고 잡아서 손가락에는 굳은살이 있다. 이제는 그 버릇을 고쳐야 할텐데, 그것 또한 쉽지 않다. 이 지긋지긋한 콤플렉스들이 제발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이렇게 콤플렉스는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가 좀 그렇지만 나는 별 신경 쓰지 않고 말했다. 창피한 것도 아니고, 쪽팔린 것도 아니고, 내가 이런 콤플렉스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들을 잠시 말한 것 뿐이다. 그런 생각을 한다. 콤플렉스는 차차 고쳐가면 되는 거니까. 내 허리가 휜 것 같다, 어깨가 좁다, 그런 생각 다 접어주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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