끙끙 앓던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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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주리 | 등록일 | 10.09.08 | 조회수 | 37 |
어제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던 내 몸에 오늘 아침부터 큰 변화가 일었다. 영어 단어 시험을 보기 전까지는 멀쩡하던 내 머리와 몸이였건만, 1교시를 시작하자마자 몸에서는 열이 나고, 머리에는 돌이 들어 있는 것 마냥 무겁고 머리를 저을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아파왔다. 그래서 수학쌤께 말씀을 드리고 2교시에는 보건실에 누워 있었다. 한숨 자고 일어 날 때는 괜찮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이마는 불덩이처럼 뜨거워지고 온 몸이 달아 올랐다. 그리고 수업 시간 중간 중간에 선생님들이 자습시간이라고 할 때마다 보건실에 가서 누워 있었다. 이래서는 도저히 수업에 집중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선생님이 엄마께 전화해보라고 하셔 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 엄마가 약을 지어다 주셔서 선생님께서 가져다 주셨다. 몸이 아파서 잘 움직일 수 없었다. 약을 가져다 주신 선생님께 감사했다. 약을 먹고 5교시까지 또 자고 나니 머리가 약간 어지러웠다. 그래도 견딜만 했다. 아침엔 너무 힘들어서 수업시간마다 누워 있었는데, 약을 먹으니 기운이 나고, 내 본래 특기인 막말도 던질 수 있게 되었다. 영어 시간부터 열이 조금씩 내려간 것 같았다. 머리도 들 수 있었다. 그리고 무슨 여름에 감기가 이렇게 독하게 오나 싶었다. 여러 시간마다 선생님들께서 한마디씩 해주시고, 너무나 감사했다. 그리고 애들도 걱정해줘서 고마웠다. 이런 힘겨운 날이 또 다시 오지 않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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