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쌤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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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주리 | 등록일 | 10.08.24 | 조회수 | 37 |
커다란 목소리로 수학시간 마다 저의 잠을 확 날려버리시는 우리 담임 선생님. 히히히. 선생님께 쓰는 편지는 아마 처음은 아닌 듯 싶네용. 방금도 제 옆을 지나 가셨어요. 선생님은 되게 신기한 점이 있으신 것 같아요. 우리반 애들한테도 그렇고 몇번 본것 같은데 호랑이 같은 표정으로 화를 내신 순간도 잠깐! 금방 환한 웃음을 지으시는 선생님. 제가 선생님을 보고 선생님은 이런 분이신 것 같아요. 음 재미난 이야기를 좋아하시고, 특히 넌센스 문제를 재밌어하시는 것 같아용. 넌센스도 선생님이 모르시는 문제 내야 먹힌다는 사실! 오옷! 이제 1학기 끝나고 2학기잖아요. 1학기때 시험을 잘 못봐서 선생님 속이 끓고 머리에는 흰 머리카락이 한가닥 한가닥 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아 이젠 그런 일은 없어야 할텐데. 아효 너무 죄송스럽네용. 저를 위해서도 열공해야죠. 진짜 열공해서 우리반 성적이 더 좋아지면 선생님 완전 좋아하실 것 같은데.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은 안해요. 노력하면 되죠. 하하하하. 좋은 생각. 좋은 마음. 좋은 선생님? 좋은 학생? 이건 무슨 소리인지 저도 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이제 3학년도 금방 될것 같아요. 그럼 그땐 담임 선생님이 누가 되실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선생님이여도 좋을 것 같아용. 원래 편지는 상대방이 기분 좋은 말을 쓰는 거래요. 그렇다고 해서 거짓말은 아니에요. 착각 노노노 해쥬세용. 선생님께 여러가지 에피소드 재미난 이야기 해드릴 때 즐거워 하시는 것 같아요. 선생님 에피소드도 웃겨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머리가 백지 상태입니당. 말을 하다가 그만 막혀 버렸어요. 흑흑흑. 2학기 시험은 우리반 모두 만점!!?? 와! 정말 행복한 상상이네요^^ 불가능한 일은 아니에요. 모두는 아니더라도 몇명은 만점 받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자기 마음 먹기에 공부도 달렸지만. 전 1학기 성적을 만회하려고 여러가지 생각도 하고 공부 계 획도 세우고 있어염. 성적표 집에 와서 보니깐 제가 정말 감정 때문에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제부턴 꾹꾹 눌러서 집에 있는 옥수수 냄비에 담아두고 학교 오려구요. 좀 말도 안되는 말이지만. 옥수수는 개그. 옥수수. 콩나물. 떠오르는게 있으시죠? 하핫 좀 그렇긴 하네요^^ 아이곳 너무 썼어용. 다음번엔 더 길게 써드릴께요. 마음을 담아서! 2학기 시작 되서 아직 빵빵 울려 퍼지는 선생님 목소리 시간. 수학시간은 아직 안했네요. 내일이면 하려나? 그럼 그때 새롭게 선생님 목소리를 듣는 거죠~ 에효 그럼 이만 안녕히 계십시오. ☜ 제가 봐도...... 웃기네요...... 주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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