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인이 될 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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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주리 | 등록일 | 10.08.09 | 조회수 | 36 |
나는 오늘 폐인이 될 뻔 했다. 애들한테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금까지 영어 단어 밀려서 쓴 학생은 보충 끝나고도 남은 2주 동안 학교에 나와서 영어단어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충격을 먹었다. 남은 2주 동안에는 언니집을 가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상황이 아주 안 좋게 되는 것이였다. 그래서 애들도 교무실로 가길래 나도 교무실로 가서 영어선생님께 멍한 표정으로 여쭤봤다. 아까 들었던 이야기를 다 말씀 드렸더니 대체 그 말을 한 사람이 누구냐고 되로 대답하셨다. 나는 안도감과 동시에 편안함을 느꼈다. 알고 보니 영어 단어는 개학날까지 다 쓰면 되는 것이였다. 그렇게 못 쓴 사람은 나와서 써야 하는 그런 이야기는 애시당초 있지도 않은 말이였다. 어디서 그런 말이 흘러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어쨋든 다행으로 여겼다. 진짜는 문예창작이다. 글을 50편 못 쓴 사람은 정말로 학교에 나와야 한다는 사실. 문예 창작은 매일 쓰고 있어서 75편 정도 썼다. 80편만 넘기면 안 써도 된다고 교장 선생님께서 말씀 하셔서 나는 기분이 업 됐다. 그 동안에 글 안 쓰고 영어 쓰면 되겠다 싶어서 였다. 영어는 진짜 밀렸는데. 오늘은 40강을 쓸 차례인데. 난 아직도 20강에서 해메고 있으니..... 큰일 났군........ 어쨋든 쓰든 안 쓰든 이건 시간이 지나고 개학날이 되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였다. 그래서 남은 시간 동안만 이라도 열심히 해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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