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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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주리 | 등록일 | 10.08.05 | 조회수 | 29 |
제목 : 힝 제발 일찍 일어나자 날씨 : 바람이 휭휭 하고 불듯 말듯 오늘 아침에는 늦잠을 자 버렸다. 그래서 아침부터 짜증 지수가 끝까지 올라갔다. 아침 에 일어나 보니 시각은 7 :20분 버스 타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늦춰진 시각. 난 짧은 순간에 재빨리 머리를 굴려서 " 그럼 어떡하지? 아빠한테 태워다 달라고 말씀 드려야 하나? 아니면 10시차를 타고 학교를 뒤늦게라도 나가? " 하면서 생각을 했다. 결국엔 10시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이렇게 늦은 아침에야 나는 내 자신한테 투정을 부리기 시작한다. " 아 진짜 짜증나. 왜 이렇게 늦게 일어나는 거야. 알람도 맞춰놨는데.... " 일어나지도 않고. 다 내 탓임을 알면서도 난 열이 뻗친다. 방학 전에는 알람을 맞춰놔도 잘만 일어났는데. 방학만 되면 이렇다. 뭐가 문제인지. 이런 생각만 들면 더 짜증이 나면서 학교가 싫어지고 보충은 왜 하나 싶은 엉뚱한 생각만 난다. 원래 쭈욱 해왔던 것인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진짜 울고 싶어진다. 보충을 안하는 지숙이가 이럴땐 부럽다. 집에서 실컷 쉴 수 있다는게. 거의 아침을 거르다가 밥을 먹으니까 밥맛이 아주 좋았다. 9시 50분이 되서야 아빠가 어디를 가신다고 하셔서 아빠차를 타고 학교에 갔다. 난 이미 2교시가 끝나갈 무렵 쯤 교실에 들어섰다. 2교시는 수학이였다. 담임쌤이 웃고 계셨다. 순간 불길한 느낌이 엄습해왔다. 어쨋든 자리에 앉아 왜 늦었는지를 딸 아이가 학교 갔다 와서 엄마한테 짜증났던 아이를 욕하듯 조곤 조곤 말씀 드렸다. 선생님은 나중에 내가 밥을 맛있게 먹어서 무지 행복했다 라고 하니깐 웃으셨다. 내가 봐도 내 밥은 포기 못하겠다. 밥이 있어야 뭔들 할 것 같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마지막 시간 종이 쳤다. 나는 3시 30분차 버스를 타려고 사물놀이 하는 애들이랑 컴퓨터로 만나서 손가락 운동을 했다. 음 꽤 재밌었다. 태웅이랑 민정이가 대부분 이겨서 심심했지만. 오전에 했던 보충 1교시가 영어 였는데. 아주 안타깝고 속이 상한다. 난 원래 수업 빼먹는거 진짜 싫어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거기다 새 교재를 사서 첫장을 푸는 날인데 내가 없다니! 아 정말 짜증났다. 그리고 영어나 수학은 꼭 들어야 하는 과목이라 안 빼먹을라 했 는데. 헐 1교시가 영어였다니. 오늘 다 배우지 못한 몫을 내일 수업에 더 열심히 들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제발 일찍 좀 일어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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