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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려고 했는데
작성자 박주리 등록일 11.11.01 조회수 22

어제 9시에 다짐한 게 있었다. 그 다짐에 대해 말할 것 같으면. 크진 않고 작고 사소한 거지만 내게 나름 중요한 것이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진짜 사소한건데.. 어려운 일이다. 알람을 맞춰놓고 자는데도.. 알람 하나에 3분마다 3번씩.. 또 다른 알람 하나에.. 3분마다 5번씩 해놓는데도.. 정말 귀찮게 느껴져서라도 일어나야 하는데.. 이야.. 참 주기적으로 일어나서 그 알람 다 꺼놓고 잠.. 하.. 저 좀 깨워주실분.. 없나요.. 여튼.. 이런 게 계속 반복되다보니까.. 습관이 되고.. 그래서 자꾸 늦게 일어나는 것 같다.. 엄청난 큰 알람 소리에도 아예 눈을 뜨지 못한다면.. 그건 정말 심각하게 잠에 빠져서.. 깊게 잠 들어서.. 그런거라.. 문제가 되지만.. 매번 소리에 깨면서도.. 눈만 뜨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씻으러 가면.. 그 뒤부터는 잠도 안 오는데.... 씻어서 잠이 확 달아나니까.. 근데 왜.. 나는.. 의지가 약해서 그런가.. 못 일어나는 거지.. 하.. 제발.. 이 게으름.. 읭... 그리고 할려고 했던 게 있었는데.. 나의 모닝 로망이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느긋하게 세수를 하고.. 밥을 꼭꼭 맛있게 음미하면서 먹고.. 느긋하게 먹으면서.. 다 먹고나서 약간의 티비 보는 여유.. 그리고 옷을 입고.. 저녁에 깔끔하게 숙제와 복습까지 완벽하게 끝낸 과제물과 책들, 문제집을 전날 저녁에 챙겨 놓은 가방을 둘러 메고.. 느긋하게 책 한자라도 더 보는 여유.. 하..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약간 밥 먹고도 출출하면.. 간식 좀 먹고.. 그리고 운동화를 느긋하게 신고.. 버스 타러 느긋하게 나가고.. 아 이게 정말 나의 로망이자 꿈이야.. 그랬으면 좋겠어..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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