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지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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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주리 | 등록일 | 11.08.02 | 조회수 | 19 |
너한테는 별로 인사하고 싶지도 않다. 인사할 가치도 없으니까. 넌 원래 성격이 그러니? 상대방 기분 나쁘게 하는 게 아주 몸에 밴듯 보이는데. 너 그렇게 살지마. 나 너보다 나이 많아. 근데 그렇게 건방지게 굴래? 한살이면 나이 어린 것도 아니니? 네가 날 밀쳐? 내 신발장 문을 닫았어? 네가? 뭔데? 내가 아예 몸을 바쳐서 네 앞을 가로막기라도 했니? 그냥 잠시 서 있었던 것 뿐인데. 너 혼자 아주 나대더라? 너 언제부터 그렇게 막돼 먹었니? 넌 예의라는 건 집에 고이 모셔두고 왔니? 챙겨와야지 머리가 나빠서 그것도 잊어버렸니? 다음부턴 챙겨 오도록 해. 네 예의와 무개념 때문에 다른 사람 열 뻗치게 생겼으니까. 말을 그따위로 할꺼면 말은 왜 하니. 예절이란 것도 없지 너는? 그니까 네가 싸가지가 없다는거야. 내가 이런 말 하면 네가 무슨 생각할지 눈에 훤하네. 좀 더 깊게 생각해보지 그래? 하기야.. 넌 깊게 생각 못하지..? 그니까 그따위로 선배한테 말했겠지. 너 한 두번 아닌거 알지? 적당히 하지 그래. 내가 참는 것도 한계가 있어. 저번에도 분명히 나 건드리지 말라고 했지? 넌 겉만 보이는게 다니? 겉만 가꾸지 말고 네 속도 좀 가꾸지 그래? 내가 이렇게 말하기도 참 내 입이 아깝다. 너한테 소비하는 시간이. 너 간다음에 내 입에서 얼마나 험담이 나왔는지 아니? 너 뭘 믿고 그렇게 나대? 응? 믿을 만한 게 뭐 있니? 네가 잘난 게 뭐가 있는데? 너 잘났다고 그렇게 행동해도 된다고 생각하니? 집에 가서 다시 생각해봐. 나한테만 그런 것도 아니고. 선배가 그렇게 물로 보이니? 우리가 얼마나 너한테 만만하게 보였으면.. 네가 요 모양 요 꼴이 되는지... 참 궁금하다.. 우린 한 것도 없고.. 너란 애 신경도 안 쓰는데.. 네가 먼저 시비걸잖아. 왜 거는지나 좀 물어보자. 내가 기어오를 때마다 몇번 말했지? 이유도 물었고. 나는 최대한 차분하게 말했는데 뒤늦게 사과하는 건 뭐니. 내가 정색하면서 타이르니까 개념이 제 발로 네 정신에 들어오디? 그니까 똑바로 좀 행동해. 우리가 너한테 먼저 그랬으면 아무 말 안해. 근데 왜? 우리가 너 건드렸니? 너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면서. 너 참 이기적인 애다. 그만 좀 까불자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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