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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공부법
작성자 박주리 등록일 11.08.02 조회수 20
내가 이번 방학에 꼭 알아내고 싶은 게 있다. 나만의 공부법은 무엇인지. 이 달이 가기전에 알아내고 싶다. 대체 어떻게 공부를 해왔길래, 내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건지. 너무 궁금하다. 그리고 망할 공부법이라면 진작에 때려치울 껄 그랬다. 어차피 시간 낭비고.. 그 공부법으로 공부해도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고. 근데 아직 속이 확 뚫리는 시원한 공부법은 찾지 못했다. 다른 애들은 각자 자신만의 공부법으로 열심히 요령 있게 공부를 하는 걸텐데. 나는 확실하게 찾지 못했다. 그리고 공부법으로 암기.. 이해.. 그 두가지가 대체적이 아닐까 싶다. 공부라는 건.. 외우고.. 이해해야 하는거니까. 근데 그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공부라는 그 아이가 무섭고 두려운 게 아니라. 그 공부를 개의치 않아서 열심히 하지 않는 내 의지라는 아이가 더 혐오스럽고 무서울 뿐이다. 의지만 있다면 더 잘할 수 있을 텐데. 의지가 있어도 금방이라도 꺼질 것만 같은 촛불처럼 가늘기에. 더 굳게, 단단하게, 할 수는 없을까... 내 공부법이 있다면.. 내 의지가 있다면.. 더 당당해질 나일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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