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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내 이야기 좀 들어줄래?
작성자 박주리 등록일 11.08.01 조회수 18

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꼭 하는 성격이다. 감출 수 없다. 반드시 표정으로 나타난다. 이번엔 담배에 대해서 말할까 한다. 정말 뚱딴지 같고 뜬금없다. 담배..에 대해서 글을 쓴다니.. 못 쓸꺼 없지 않은가.. 글을 쓰려면.. 소재가 있어야 하고.. 충분히 그 소재는 담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담배에 대한 내 생각을 말하겠다. 후.. 담배를 관련 지어 우리 자랑스러운 아버님에게 이 글을 빌어서 몇 말씀 드리고 싶다. 내가 처음.. 영광스러운 문예 창작의 글은 '아빠'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글을 썼었다. 감회가 새롭다. 비록 1년 전 글이지만.. 아직도 생생하다. 당돌하면서 아빠를 가르치듯이 썼던 글. 아빠가 흡연을 하시기에.. 나는 그 피해와.. 그 결과를 예상해서 아빠에게 편지를 썼었다. 그 내용 중 가장 기억나는 일부가.. 아빠에게 이런 말을 했었다. 나는 가정을 이용해서 나라를 빗대서 아빠께 설명을 드렸던 것 같다. 비록 1년 전이지만.. 지금 생각나도 웃음만 난다.. 어찌 이런 글을 썼었는지.. 자 설명을 다시 시작하겠다. 우리집... 가정은 나라다. 그리고 아빠는 한 가정의 가장이고.. 나라에선 왕이다. 그럼 나머지 우리 가족들은 백성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난 이런 식으로 비유를 했던 것 같다. 봐도 참 유치하다. 뭐 이런 글을 썼었는지 어이가 없다.. 그래서 난 아빠가 한 나라의 왕이라면 가정의 가장이라면. 흡연을 하셔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더군다나.. 직접흡연이 아닌.. 더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다는 간접흡연.. 아빠로 인해 고통 받는 자.. 그 중에 나도 포함이 된다. 아빠도 나름대로 금연을 하시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내 주제에 아빠 의지력이 부족하다라는 말은 참 건방지다. 그치만 할말은 해야 하니까.. 그리고 한 아빠의 딸로써.. 걱정하는 말로 들어주셨으면 더 고마울 것 같다. 난 초등학교 때부터 금연 교육을 잦게 들어왔다. 그때마다 꼼꼼히 잘 듣고 집에가서 어린 나이에 작은 칠판을 가지고 와서 아빠에게 담배에는 이러한 성분이 있는데 어디에 좋지 않다. 조리있게 설명했던 기억이 어슴푸레 난다. 그땐 아빠는 참 귀엽다는 듯이 보고 그냥 웃으시면서 알았다고 하셨는데.. 아직도.. 끊지 못하셨다. 확실한 건.. 담배에는 정말 해로운 성분이 많다는 것이다. 타르..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등... 이 주요 세가지 성분이 가장 안 좋다. 나머지 4천여가지의 화학 성분도 있지만 그걸 내가 어찌 다 기억하겠는가... 여튼 모든 것이 폐에 좋지 않은 성분이다. 내가 제일 안 좋게 생각하는 건 니코틴이다. 니코틴 같은 경우는 중독성이 대단하고 흡연자들은 쉽게 끊지 못하는 이유가 이 니코틴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갑자기 끊을려고 하면 사람이 미쳐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아빠에게 천천히 한 개피씩 줄여나가라고 했었다. 갑자기 안 피우면 맨날 뇌에 들어오던 니코틴이 안 들어오니까 뇌가 이상해진다고 들었다. 여튼 그 말도 입이 닳도록 말했는데.. 역시 니코틴이든 뭐든.. 아빠 의지 부족인 듯.. 내가 공부에 집중 못하는 것도 의지 부족인듯.. 하.. 피차네요.. 아빠.. 여튼 아빠는 건강에 좋으신 건 아니니까 제발 끊으셨으면 좋겠어요.. 좋을 거 없잖아요.. 그리고 피우시더라도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밖에 나가서 흡연해주시는 건 예의인 거 아시죠? 어쩌다 아빠에 대한 편지로... 여튼 담배에 대한 내 생각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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