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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듣기에는
작성자 박주리 등록일 11.07.14 조회수 20
오늘 공주에서 오신.. 어느 분께서 우리를 위해 무거운 걸음을 하셨다. 오신 이유는 강의를 해주시기 위해서다. 근데 강의를 듣는 내내 너무 졸렸다. 계속 눈은 감기고... 엎드리고 싶은데.. 엎드리면 안될 것 같아서 엎드리지도 못했다. 당연히 엎드리면 안되지만, 너무 너무 졸려서 그 졸음을 이겨내느라고 나는 너무 고통스러웠다. 나 말고도 몇몇 학생들도 상태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여튼 우리 학교는 소규모 학교이고, 학생 수도 적어서 어느 학생이 뭐하는지 다 보인다. 그래서 더더욱 엎드릴 수 없었다. 그리고 교장 선생님이 애쓰셔서 강의를 부탁 하셨을 수도 있는 지라, 만약 교장 선생님이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강의를 해달라고 부탁하셨는데. 졸면 안될 것 같아서 였다. 정말 그 상황에 졸고 딴 짓하면 그건 정말 왠지 그 강의를 해주시기 위해 먼 걸음을 해주신 그 분께 죄송스럽기도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눈에 힘을 퐉! 주고서 계속 떴다. 결국에는 종이 치고 그 힘겨움도 끝이 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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