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찬이가 나를 벌레 취급한다. 난 병찬이 때문에 어젯 밤에 엄마한테 매우 혼났다. 나는 엄마와 아주 친절하지는 않지만, 그냥 그럭저럭 통화를 하고 있었다. 교실에서 하면 몇명도 되지도 않는 인간들 속에서 은근히 시끄럽다. 그래서 밖에 나와서 통화를 했는데 안병찬이 갑자기 교실 밖으로 고개를 쑥 내밀더니 나를 빤히 쳐다본다. 그 쳐다보는 눈길이 저 여자 왜 이렇게 사나, 진짜 이해 할 수 없다, 정말 눈 자체를 아래로 내리깔며 맛있는 새우깡을 먹다 바퀴벌레가 튀어 나와 경련을 일으킨 사람 처럼 눈동자가 흔들리며 나를 노려 보고 있었다. 마치 쳐다보는 눈빛이 벌레 취급 당하는 기분이였다. 그래서 좀 엄마랑 통화하는데, 뭘 보냐는 듯이 말을 했다. 사실 아까 30분 전에 안병찬이 자기 좀 시험 점수 좀 잘나왔다고 텃세 부리듯이 말을 했다. 정말 기분 나빴다. 그래서 그 기분까지 겹쳐서 안병찬에 대한 증오감이 있었는데 마침 그 기분이 정말 울트라 캡숑 겹쳐서... 빡쳤다.. 그래서 막 싸가지 없게 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엄마가 통화를 하면서 그런 소리를 한다는 자체가 정말 화가났다. 천사같은 엄마 목소리가 염라대왕처럼 큰소리를 막 쳤다. 겁나 무서웠다. 근데 존심이 있어서 차마 별 말 못하고 그냥 꿈쩍거렸다. 그리고 그 이후 수학 보충 시간 내내 기분이 안 좋았다. 표정도 안습이였다. 사실 나 뿐만이 아닌 모두가 표정이 안 좋았나 보다. 그래서 수학 선생님이 시험 점수가 잘 못 나왔냐며 괜찮다고 니네가 한두번그랬냐고 그런식으로 어처구니 없는 위로를 해주셨다. ㅋㅋㅋ 하.. 약간 웃겼다. 그리고 애들 때문에 좀 웃겨서 어처구니 없이 웃게 되었다. 더이상 정색할 수 업게 되어 그냥 본래의 나로 돌ㄹ아왔다. 이 원인의 모든 것ㄷ은 나를 벌레 취급하였던 안병찬으로 판명되므로 잘못은 다 안병찬에게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ㅇㅋ? 이글을 한 조회수 40으로 올려주길 바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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