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연습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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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주리 | 등록일 | 11.04.12 | 조회수 | 28 |
난 3학년이 되어서 꼭 해야할 것들 몇가지가 생겼다. 기본적으로 해야할 점들을 제외한 나머지. 그 나머지를 해결하려고 내가 노력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난 많이 하지 않았다고. 사실 복잡한 문제라던가 해결하기 힘든 부분에선 계속 시도해보면 될 일이였는데. 한번 하고 안되니까 그냥 포기하는게 다반사였다. 안 되면 되게 해야 했고. 수십번이라도 해 봐야 했던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최근에 느낀 점인데. 수학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점이 생겼을 때 정말 당혹스럽다. 그냥 문제일 뿐인데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준다. 문제는 그렇다. 수학 문제든. 시험에 있는 문제든. 내가 살아가면서 닥치는 문제든. 똑같이 문제는 문제다. 그리고 나는 내게 닥친 그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는 것도 안다. 그치만 난 지금껏 한번 하고 안 되면 포기했었던 것 같다. 근데 며칠전에 느꼈다. 며칠 전부터 정말 풀어도 풀어도 풀리지 않던 문제가 있었는데 그건 진짜 짜증났었다. 처음부터 다시 풀어봐도 잘 풀리지 않고 왠만하면 풀이를 안 보려고 노력하는데. 풀이를 봐도 어느 부분에서 왜 이런 답이 나왔는지도 이해가 안갈 때. 정말 짜증났다. 그랬는데. 이제는 안 풀리면 풀리게 하라! 이런 가짐으로 계속 풀어보니까 한문제. 두문제 풀리니까 자신감도 높아지고.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몇주전부터 한 체육 수행평가 탁구. 그것도 정말 내가 다른 애들보다 못한가. 난 운동신경이 없어서 이모양인가. 이런 생각만 들었는데. 오늘 체육시간에 조금씩 연습하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되지 않던 일이 술술 풀렸다. 그렇다. 하면 된다. 안 되는 건 없다. 아무리 자신감 없던 아이도. 꾸준한 연습으로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차분히 해결해나가다 보면 없던 자신감도 팍팍 생긴다는 사실! 난 그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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