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워라
초록빛으로 물들여진
나무들이 살랑 살랑거릴 때
얼마나 시원하던지
햇볕은 쨍쨍 내려쬐어도
친구들의 웃음소리
얼마나 듣기 좋던지
땀이 흐르고 흘러
내 눈 앞을 막아서도
다 같이 빗자루 드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던지
들떠있던 오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