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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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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입니다
작성자 박예지 등록일 11.06.16 조회수 35

 

 이런 내일이다! 도 대회를 나가는 것이 내일이다! 정말 내일이란 말인가. 더 이상 '연장' 뭐 이런 건 도 대회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인가. 아니다. 얼른 얼른 끝내버렸으면 좋겠다.

 그런데 군 대회 나갔을 때보다 더 준비를 안 한 것 같다. ‘어차피 모르는 애들이니까 어쩌다 한 번씩 만나는 애들이니까 실수를 좀 해도 괜찮겠지’ 하다가도 뭔가 내 눈은 벌써 이글이글 해지고 있다. 그리고 과학 선생님이 우리를 두 번 씩이나 따로 부르시면서 그러셨다. 가서 말 한 마디 못하면 안 된다고. 그러니까 검색도 좀 해보고 하라고. 가서 촌에서 왔단 소리 듣지 말라고. 순간 가슴에 돌덩이가 딱! 농담이고 실실 웃고 있었다. '아이 괜찮아 요' 하면서.

 나는 여전히 발표, 동은 이는 반론, 병 찬 이는 평론을 맡기로 했다. 결국엔 다 같이 힘을 합쳐서 하는 것이지만, 자기 역할은 확실히 해줬으면 좋겠다. 그것보다 더 걱정인 것은 내일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내가 과연 여유 있게 잘 일어날 수 있을까 라는 것. 괜찮아요. 일어나야죠. 신발 끈 묶고 발 끝 맞추고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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