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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김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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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작성자 김지숙 등록일 11.03.28 조회수 26

어제씻고나서나오다가컴퓨터하는아빠뒷모습을봤다.

머리정수리부근에흰머리가듬성듬성보였다.

아빠흰머리좀보라고한가닥씩뽑기시작했다.

아빠흰머리뽑으면서본건데아빠얼굴에상처도많았다.

일하면서찍히고찢어지고..슬펐다.

아빠흰머리뽑으면아파할까봐안아프게끔잘뽑았다.

뽑으면뽑을수록계속나오는거같다.

계속뽑다가 아빠가얼얼하다고그래서그만뽑았다.

아빤이제나이40조금넘으셨는데가까운것도잘안보이시고

안경맞췄었는데불편하니까쓰지도않으시고

할아버지가편찮으시니 밭일은거의다아빠가한다

일하다가게손님와서전화받고내려왔다가차고치고

내가짜증나는건분명문닫았는데전화해서오라고하는거다

문닫힌거보이면딴가게가서고치던가왜자리없는데부르는지

5~6시면문닫는데 꼭9시,10시,11시 찾아와서차어디가이상하다좀봐달라

아빠도피곤한데왜자꾸부르는지 또짜증나는건 아빠아직자고있는데

아침일찍내가일어나기도전에찾아와선문도잠겼는데쾅쾅쾅

짜증나죽겠다정말그사람들차를다망가트려놓고싶다

아빤제대로쉬지도못하고 아빠가쉴때보면항상불편하게자고있다

조금자다가도전화오고 손님오고 얼마나힘들까

덜힘들게끔우리라도잘해야되는데 오빤있는성질없는성질다내고

살이나빼지나한테다시켜먹고 버릇도없고 짜증만내고

집나가버렸으면좋겠다 장남이라는놈이형편이없다

그런오빠란놈을할머닌지극정성이다

오빠란놈의진짜모습을봐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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