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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달이 되었다. 이제 겨울이다. 다른 사람이 생각할 때는 가을일 수도 있지만 내가 생각할 때는 겨울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10월달에는 그렇게 춥더니 11월이 되니 너무 덥다. 아니 솔직히 더운 건 아닌데 그냥 얇은 옷 입어도 춥지가 않다. 진짜 지구 멸망이 오려나? 요즘 터키에서 지진나고 태국에 홍수 나서 마음도 싱숭생숭한데 날씨까지 이러니 지구가 진짜 죽으려고 그러는 것 같다. 괜한 예언자들이 짓껄여서 우리 마음을 이렇게 싱숭생숭하게 해놓다니......짜증나죽겄다. 요즘 세상 사람들이 너무나도 지구에게 잔혹한 짓을 많이 해서 미안하기도 하다. 지구에겐 미안한 마음이 들진 않는다. 지구는 우리 같은 생명체들이 살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하나의 행성이니까, 근데 우리와 같은 생명체인 동물들과 식물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우리 같은 멍청한 생명체 때문에 아무 잘못도 없는 그런 동식물들이 죽는다는게 미안할 뿐이다. 그래서 나는 지구를 아끼려고 노력 중인데 아직 많은 노력은 하지 않는 것 같다. 운동하는 것을 싫어해서 차 좋아하고 ...... 추운 것을 싫어해 히터를 좋아하니....나도 그닥 환경을 위한 일을 하고 있다고 확실하게 말하진 못할 것이다. 그래도 나는 더위는 좀 참을 수 있기 때문에 에어컨을 많이 틀진 않는다. 집에서는 절때 틀지 않고.....또....일회용 그런 건 절때...라고 말하진 못하지만 별로 쓰지 않는다. 종이컵은 .....학교에서 나눠주니까 쓰긴 하는데 그래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많이 쓰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컵 하나로 아이들과 나눠쓰기도 하니까.....또 나무 젓가락 이것도 많이 쓰지 않고 일회용 도시락 과 호일은 아예 쓰지 않는다. 또 비닐봉지는 될 수 있으면 안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항상 물을 아껴쓰고 있는데........ 내가 이런 노력을 해도 많은 사람들이 협조를 안해주니까 이제 곧 겨울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니 ....우울하네... 많이 우울하네.... 아 아니지 일단은!! 지금 겨울이 오고 있다는게 기분이 너무 좋다. 겨울이 오면.....아니 이제 왔구나....11월달이니까 이제 온거구나! 어쨌든 더 추워지면 눈도 올거고!! 눈이 오면 패딩도 입을거고! 장갑도 낄거고! 목도리도 할거고!(뭐 이미 목도리는 하고 있지만), 모자도 쓸테지! 그리고 크리스마스도 올거고! 크리스마스엔 캐롤도 들을거고! 아 생각만 해도 좋다! 그리고 나는 전학을 가겠지 이게 좋은건가........? 어쨌든 지금은 좋다. 난 또 못 갈까봐 걱정이 된다. 상촌에는 약간 뭐랄까....못가게 하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 근데 여기 있는 사람들이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가야하는데.....음...뭐랄까....뭐랄까.....자꾸만 못가게 된다. 이유도 시원치 않은데.....어쨌든 11월이 와서 다행이다! 그리고 빨리 12월이 와서 빨리 크리스마스가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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