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울이 다가온다. 작년도 올해도 나는 겨울을 주제로 문예창작을 쓴다. 아마 다른 계절보다 더 애착이 가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겨울이 오면 나는 하고 싶은게 있다. 근데 매 년 하고 싶은게 똑같은 것 같다. 요번에도 옷을 꽉 껴입고 그냥 눈 오는 거리를 걸어보고 싶다. 아, 거리가 아니라 상촌의 길? 상촌은 눈 올 때 너무 예쁘다. 대전은 별로 안오고 쌓이는 경우도 별로 본 적이 없는데 작년 겨울을 여기서 보내 보니 음 눈 오는 모습도 정말 예쁘고 쌓인 모습도 예쁘고 눈 쌓인 나무들도 예쁜 것 같다. 그리고 작년에는 눈이 한번 정말 많이 와서 나가서 10초만 있어도 눈이 나의 머리에 소복히 쌓였었다. 정말 좋았는데...그래서 물한리나 궁촌에 사는 사람들이 집에 못 돌아갈까봐 야자 수업을 뺀 적도 있었다. 너무 좋았다. 올해도 그런 날이 올려나 ? 왔으면 좋겠다. 어쨌든 이렇게 예쁜 상촌의 길?을 걸어다녀보고 싶고.....음 역시 크리스마스 ?? 빨리 왔으면 좋겠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엄청 기대했었는데 진짜 그냥 보통날보다 못하게 허무하게 보내서 요번 해에는 제발 즐겁게 잘 보냈으면 좋겠다. 또또또 스키는 당연히 타러 가야하고 스키를 중급에서 한번 타봤으면 좋겠다. 매년 가면 초급 밖에 못 타겠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스키보다는 눈썰매가 더 무서운 것 같다. 작년에 오랜만에 눈썰매 탔었는데 쫌 무서웠다. 내가 애기들을 앞에 태우고 탔는데 애기가 자꾸 으~라는 소리를 냈다. 그게 아마 울렁거리는 느낌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근데 나는 무서워서 애기가 안탈 줄 알았는데 또 탄다고 했다. 그래서 계속 탄 적이 있었다. 뭐....그랬다. 자꾸만 이야기가 샌다. 쨌든, 스키도 타고 싶고 계곡에서 ?타는 것도 타고 싶다. 계곡이 꽝꽝 얼면 그 위에서 막 타는 거 ......그거 한번도 못 타봤다. 깨질까봐..으헝 그리고 물썰매도....이건 여름에 해야겠지. 음. 그렇다. 겨울에는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또 사고 싶은 것도 많고...... 목도리도 사야되고 패딩도 사야되고 옷도 사야되고 가방도 사야되고 장갑과 모자와 신발과 등등 화장품도 사야되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많은데...... 어쨌든 다른 계절보다 사고 싶은게 많은 계절은 겨울인 것 같다. 그냥 겨울이나 빨리 와라.... 겨울이 오면 내가 하고 싶은 것 전부 다 해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