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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언니에게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2.01.03 조회수 34

사촌 언니에게

 

언니 안녕?나 예슬이야.

내가 지금까지 문예창작을 쓰면서 가족한테 편지 쓰는 건 처음이다..

원래 편지 쓰라고 하면 가족이 제일 먼저 떠오르긴 하지만..

좀...뭐라고 표현해야 하지?

어색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엄마한테도 편지 보낸 적이 없었거든.

근데 언니한테 이렇게 보내게 되네.

언니 잘 지내고 있지?

난 잘 지내고 있는데...

그래도 명색이 사촌인데 얼굴도 자주 못 보고,연락도 자주 못 하고...

참 생각 할수록 웃기다..

그래도 지금은 나도 그렇고 언니도 그렇고 크게 어리지는 않으니까

서로 헤어져도 그럭 저럭 하게 헤어지지만

예전에는 참 이산가족이라도 되는 것처럼 엄청 아쉬워 했던 거 같은데...그치?

그나저나 언제쯤 언니 얼굴을 볼 수 있으려나?

이제 언니도 좀 많이 바빠지겠지?

생각 할수록 눈물 나오려고 한다...

안 그래도 언니랑 자주 만나지도 못하는데

더 만날 기회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니...훌쩍...

큭,큭,큭...

그럼 언니 건강하게 잘 지내고..

언젠가는 얼굴 볼 수 있기를...

안녕.

                                   2012,1,3(화)

                           -사촌 동생 예슬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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