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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은이 언니에게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1.12.30 조회수 26

동은이 언니에게

 

언니 안녕?나 예슬이야.

와~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감탄사 밖에 안나온다...

도대체 언니한테 몇 번이나 편지를 보낸거야,그치?

근데 언니는 답장 한 번 안주다니~!!!부~~~큭...

농담이고...

잘 지내지?

언니랑 쪽지 안 보낸지도 오래 된것 같다...

요즘 많이 바쁜가보네.

난 잘 지내고 있는데.

어쩌면 이게 언니한테 보내는 마지막 편지일지도 몰라.

아니,마지막 편지야.

이제 내가 휴대폰이 생기거나 이메일을 보내지 않는 이상 영영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없겠지...

휴~언니랑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니까 눈물 나려고 한다..흑,흑,흑...

근데 나 엄청 후회되는 일이 하나 있어.

왜 언니랑 쪽지를 보내면서 생일을 물어볼 생각을 해본적이 없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나 참 바보같아.

그럼 이제 고등학교 입학해서 잘 다니고..

내년에 문예창작으로 편지를 한 10번?흐,흐,흐...농담이고!

딱!한 번 이라도 놓치지 않고 보낼게.

어차피 읽지는 못하겠지만 말이야.

그리고 시간 되면 언니한테 이메일도 보내줄게.

그럼 언제든 한번이라도 우연히 마주칠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안녕...

진짜 마지막이야.

안녕....그 동안 언니 덕에 즐거웠어.

                                                                           2011,12,30(금)

                                                   -그동안 친했던 예슬이가 작별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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