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보드판
박예슬
쓱싹 쓱싹
빠알간 해를 그리고
졸졸졸졸
시원하게 흐르는 강을 그리고
판판한
길 하나 그리고
타박 타박
사람 하나 그리고
"앗!선생님 오신다!빨리 지우자!빨리!빨리!"
"어?왜 안 지워지지?"
"이런!유성펜이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