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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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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다.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1.11.03 조회수 45

2011,11,3(목)

 

제목:처음이다.

오늘은 생각보다 좀 추운 것 같다. 그래도 용기있게 밖에 나가서 운동을 했다.

밖에는 이모가 장갑을 끼고 미니의 집을 정리해 주고 있었다.

그 순간 나의 머리에서 번쩍하고 전구가 켜졌다.

그 생각은 이모에게 장갑을 나에게 달라고 부탁한 후,미니를 쓰다듬어 보는 것이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그래도 도전을 해보았다.

이모는 의외로 쉽게 허락해 주었다. 난 장갑을 끼고 미니를 얼굴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어 보았다.

심하게 경계할 줄 알았던 내 예상과는 달리 미니는 행복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었다.

난 계속 쓰다듬었다.

장갑을 끼고 있었지만 털이 보들보들 한 것 같고,느낌도 좋았다.

그 순간 이모가 이제 됐다면서 장갑을 달라는 것이다.

난 마지막으로 미니의 손을 잡았다.

그랬더니 미니가 장갑을 핥는 것이었다.

왠지 더 미니를 쓰다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어쩔 수 없이 날 쳐다보는 미니를 뿌리치고 이모에게 장갑을 줄 수 밖에 없었다.

오늘은 좀 아쉬운 하루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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