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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운동회 날 (상)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1.08.30 조회수 28

내가 7살 때,처음으로 운동회 라는 것을 했다. 그 당시만 해도 '운동회'라는 단어를 듣고 '운동회?운동회라...운동회가 뭐지?'라고 생각했다. 내 나름대로 '학교에서 하룻동안 운동을 하는 날'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정확한 뜻은 알지 못했다. 자세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유치원을 같이 다니던 친구들과 나는 운동회 날을 기다리며 율동 연습 등을 했다. 그때 난 전용구,이태수,김다은,나 이렇게 조를 짜서 달리기 연습을 했는데 내가 1등으로 들어 왔었다. 난 연습이었지만 1등을 했다는 것이 무척 기뻤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렇게 좋아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난 당시 7살 이었고,다은이는 6살,용구와 태수는 5살 이었으므로 아기들과 해서 이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그 다음 날,난 평소와 같이 친구들과 놀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날 부르시는 것이었다. 난 '왜 갑자기 날 부르지?'라고 생각하며 선생님께 갔는데 선생님이 다시 뛰어 보란다. 어쩔 수 없이 다시 뛰었다. 그러니 선생님이 "이번에는 잘 뛰었네.다음부터는 절대 선 넘으면 안돼."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난 "네."하고 대답하긴 했지만 뭔가 조금 찜찜하고 억울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선을 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난 분명 잘 뛴 것 같았는데 선을 넘었다고 하니 조금 기분이 안 좋았던 것이다. 그렇게 달리기 연습을 끝났다. 또 율동 연습을 할 때 이야기 이다. 그때만 해도 왜 내가 이런 걸 해야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도 시키는 일인데 어쩌랴. 그냥 선생님들이 시키는대로 율동연습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우리 율동 연습 하는 곳 뒤에선 오빠들이 한창 축구 시합을 하고 있던 날이었다. 선생님이 우리보고 "율동 연습에 신경 안 쓰고 저기 축구 시합에만 신경쓰면 저기서 축구 시킬 거예요."라고 선생님이 말씀 하셨다. 우리는 "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얼마 후,난 봉을 잡고 뒤로 돌고 있었는데 어쩌다 뒤에서 축구 하는 것을 보고 내 주특기인 멍을 때리게 되었다. 그때 선생님이 말씀을 하고 계셨는데 난 선생님의 말씀도 듣지 않고 계속 축구 시합만 보았다. 선생님은 그러고 있는 날 보고 "예슬아."하고 불르셨지만 내 귓 속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결국 선생님이 큰 소리로 "예슬아!"라고 부르실 때야 난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선생님은 "축구 시합에 신경쓰지 말라고 했지!"라고 난 타일러 주셨다. 선생님 말씀을 어긴 것이 조금 창피했다. 그 날 이후로 난 율동 연습을 할 때에는 절대 다른 곳에 집중하지 않았고 다른 짓을 하지 않았다.

                                                                              -다음 편에 본격적인 운동회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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