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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빈이에게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1.08.03 조회수 23

예빈이에게

 

예빈아 안녕?나 예슬이야.

이런 식으로 너에게 편지를 두 번이나 보내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이렇게 보내게 되네.

너 저번 주 토요일에 여기 왔었다면서?

너희 할머니 보러 왔었구나,그치?

재용이가 문예창작에서 써 놓은 것을 보고 알게 됐어.

난 재용이 글을 읽으면서 완전 깜짝 놀란거 있지.

보지 못한 몇 년 사이에 네 모습이 완전히 달라질 줄이야...

난 그때랑 달라진거 별로 없는데 말이야.

넌 안경도 쓰고,치아 교정도 했다며?

무엇보다도 키가 많이 컸다는 걸 보고 부럽다는 생각을 조금 했어.

근데 그 글을 다 읽고 나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

'만약 예빈이가 날 봤다면 과연 날 기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

다른 학교로 전학가서 그 곳에 있는 친구들과 어울리면 여기는 잊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널 만나보고 싶다.

그게 내 바람이야..

내가 너무 길게 쓴거 같네.

그럼 안녕.

                                       2011,8,3(수)

                              -너의 친구였던 예슬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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