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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2학년)선생님께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1.06.15 조회수 33

엄지(2학년)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예슬이에요.

선생님은 아프지 않으시고 잘 지내시죠?

저는 학교는 못 가고있지만 잘 지내고 있어요.

아마 선생님은 지금 제 모습을 보아도 못 알아 보실 수도 있겠죠?

아니,'아마'가 아닌 확실히 못 알아 보시겠네요..

제 모습이 많이 변해서 일수도 있겠지만 저 뿐만 아니라

우리반 전체를 잊어버렸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면 저 좀 많이 섭섭할 것 같아요.

그래도 선생님이 제일 처음 가르친 제자인데 기억을 못 한다면 말이죠.

(그나저나 선생님을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나보지도 않고 이런 말을 하다니...)

솔직히 선생님을 첫인상은 평범했지만 성함이 믿어지지 않을만큼 신기했어요.

전 선생님이 우리보고 거짓말을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진짜 성은 '엄'자고, 이름은 '지'였다니... 

많이 놀라웠어요.

제가 그때까지 만난 사람들 중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었거든요.

그래도 점점 익숙해져서 나중에는 그다지 놀랍지 않았지만요.

그런데 제가 너무 많이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2011,6,15(수)

                            -선생님의 제자였던 박예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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