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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잊지 못할 생일 파티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1.04.26 조회수 41

오늘 우연히 내 생일 때 친구들에게 받은 편지를 보게 되었다. 내 머릿 속에 한 편의 영화 같이 추억이 스르륵 지나갔다. 내가 3학년 때 였다. 나와 창호,재용이와 예빈이(3학년 때 전학간 친구)는 생일이 12월 이었기 때문에 생일 파티를 하면 한 번에 모아서 파티를 하자고 선생님이 말씀 하셨다. 우린 파티 때 샌드위치와 주먹밥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난 많이 설렜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 왔다. 난 일회용 접시,일회용 숟가락 등 여러가지 도구를 들고 학교에 갔다. 교실에 들어갔을 때 친구들이 거의 모두 모여 있었다. 난 인애,현지에게 편지를 받았다. 너무 고마웠다. 뒤이어 은규,창호,대건이(다른 중학교에 간 친구),도영이(4학년 때 전학간 친구)가 나에게 편지를 주었다. 난 의외에 선물을 받았다. 남자 애들은 나에게 편지조차 주지 않을 줄 알았기 때문이었다. 받은 편지를 보니 각자 열심히 꾸몄기 때문에 난 다른 선물이 필요하지 않았다. 선생님이 오셨다. 우린 먼저 자리부터 바꾸고 요리를 시작했다. 주먹밥을 만드는 조와 샌드위치를 만드는 조로 나누었다. 난 샌드위치를 만드는 조에 속했었다. 하지만 그때 난 팔을 다쳤기 때문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식빵을 자르는 것과 샌드위치에 넣을 캔에 들어있는 옥수수를 넣어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난 속으로 좀 미안했다. 다른 아이들은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도움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드디어 주먹밥과 샌드위치가 완성 되었다. 우선 다른 학년에 있는 선생님들께 먼저 가져다 드리고 나서 우린 맛있게 먹었다. 선생님이 집에 가지고 갈 사람 없냐고 했을 때 난 혼자 먹기 아까웠기 때문에 6개를 집에 가지고 간다고 선생님께 얘기를 했다. 다먹은 우린 뒷정리를 해야했다. 하지만 우린 힘들었는지 조금 쉬었다가 정리를 했다. 그때 대건이가 나에게 무언가를 주었다. 이게 왠 일인가! 그건 선물이었다. 하지만 집에가서 뜯어보라고 했다. 난 몹시 궁금했다. 물어보았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그런데 포장지 속에서 째깍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대건이에게 "이거 시계야?" 라고 물으니 "응."하고 대건이가 대답했다. 난 무지 고마웠다. 지금도 그 시계를 잘 쓰고 있다. 튼튼한 모양이다. 난 아주 가볍게 학교버스를 타고 집까지 왔다. 정말정말 행복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처럼 행복한 생일파티는 없었던 것 같다. 오늘따라 그때 함께했던 선생님과 지금은 전학가고 없는 친구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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