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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2)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1.03.29 조회수 35

내가 12살 때,컴퓨터를 하고나서 방에서 거실로 나왔는데 엄마가 밖에 강아지가 있다고 하셨다. 난 가끔씩 길가다 갑자기 우리집에 들어오는 개 인줄 알았다. 그러나 엄마는 우리집에서 키울 것이라고 하였다. 무관심이 궁금증으로 바뀌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난 궁금해서 엄마에게 꼬치꼬치 캐물었다. 그러나 엄마의 한마디에 난 조용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 말은 바로 점심 먹고 보여주겠다는 말이었다. 난 점심시간이 오길 기다렸다. 태어나서 그렇게 시간이 안 가는 것은 처음이었다. 드디어 점심시간이 왔다. 난 점심을 후다닥 먹고 빨리 그 강아지를 보여달라고 했다. 강아지는 박스 안에서 낑낑대고 있었다. 옆집 할머니가 키우는 개가 새끼를 낳았는데 너무 많아서 주셨다는 것이다. 털이 흰색과 노란색이 섞여 있었다. 작고 눈이 초롱초롱 한게 곰인형 같았다. 곰인형을 옆에 두어도 어떤게 인형인지 모를만큼 귀여웠다. 난 그 강아지의 이름을 초롱이라고 지었다. 눈이 동글동글하고 반짝이는게 초롱이라는 이름이 어울렸다. 그러나 몸집이 너무 작아서 인지 자꾸 구석으로 쏙 들어가서 꺼내기가 힘들었다. 거기다 먹성이 좋아서 자꾸만 뚱뚱해져 갔다. 그래서 인지 점점 초롱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돌돌이라는 이름으로 개명을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돌돌이는 몰라보게 커버렸다. 이제 돌돌이는 목줄도 하고 좀 작지만 박스에서 집도 생겼다. 목줄을 한 건 좋진 않지만 항상 미니의 집을 넘보던 돌돌이는 집이 생겨서 인지 그 안을 불편해하지 않고 잠을 아주 잘 잤다. 그리고 지금 돌돌이는 자라면서 털 색깔도 약간 노랗게 변하고 얼굴도 약간 예전과는 많이 다르지만 여전히 볼수록 귀엽다. 그리고 아주 건강하게 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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