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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2.01.04 조회수 27

추운 겨울.

차에서 내려 머리를 숙이고

몸을 웅크리고 히터가 틀어져 있는

교실을 향해 간다.

 

조금이라고 빨리 가려고

발은 빠르게 움직인다.

 

어서 가지 않으면 손 발이

얼 것 같은 심정이다.

 

그렇게 뒤도 안 돌아보고

걸어가서 다 도착했을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 고개를 들고

몸을 피고 천천히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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