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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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인애 | 등록일 | 11.11.28 | 조회수 | 29 |
2011년 11월 28일 월요일 오늘 수학 선생님이 통영에서 꿀빵을 사오셔서 문예창작 쓰는 시간에 애들한테 나눠주신다고 하셨다. 처음에 선생님이 이 말을 하실 때 꿀빵이 아니라 풀빵이라고 말씀하신 것 같아서 속으로 ' 지금쯤 눅눅해졌겠네.' 하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이 "통영의 명물 풀빵." 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풀빵이 통영 음식이었나?' 하고 생각했는데 잠시 후에 우리가 계속 풀빵 얘기를 하자 선생님이 풀빵이 아니라 꿀빵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때 꿀빵인 걸 알았다.다른 애들은 꿀빵이 뭔지 잘 몰랐다. 나는 왠지 어디서 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저번에 통영 케이블카 탈 때 봤던 간판 갔은 데서 견과류 같은게 덕지 덕지 붙어 있는 빵 그림을 봤는데 그게 꿀빵이었다. 그래서 선생님한테 땅콩 같은게 막 붙어 있는 빵인지 물어봤는데 그런게 아니라고 하셨다. 그럼 뭐지? 하고 생각했는데 잠시 후에 문예창작 시간에 컴퓨터실로 내려갔는데 동그란 빵에 깨가 붙어있는 빵이었다. 아 이게 꿀빵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근데 문예창작 시간에 끈적 끈적한 빵을 먹으면서 쓰지는 못하니까 다 먹고 쓰려고 했다. 하지만 이걸 다 먹고 하면 시간이 별로 남을 것 같지 않아서 오른손은 그냥 쓰고 왼손은 빵을 들고 있었는데 그래도 그 중에 가장 편한 새끼손가락 하나를 이용해서 자음을 쳤다. 너무 속도가 느렸다. 지금은 빵을 다 먹었기 때문에 빨리 칠 수 있지만 처음에 이걸 쓰려고 했을 때는 빵을 먹고 있었기 때문에 한줄, 두줄은 쓰는데 한 5분 정도 걸렸다. 그냥 다 먹고 했으면 더 빨리 했을지도 몰랐는데 괜히 더 시간낭비를 한 것 같다. 아, 원래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안되고 빵 얘기를 해야하는데....... 어쨌든 처음 먹어본 꿀빵은 맛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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