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중 누구 손이 더 매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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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인애 | 등록일 | 11.09.26 | 조회수 | 29 |
지금도 그 때 생각만 하면 손이랑 어깨가 아픈 것 같다. 너무 끔찍했다. 그렇게 끔찍한 일은 아니지만 직접 체험을 해보았기 때문에 좀 그렇긴 하다. 한 일주일전인가? 영어수업이 끝나고 역사관 앞을 지나가고 있는데 내가 말을 꺼냈다. 김현지 손은 너무 맵다고. 왜 그런말이 튀어나왔을까? 원래는 다른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정말로 김현지 손이 맵기는 맵다. 역사관을 지나서 여자화장실을 지날려고 하는데 정미언니가 화장실을 간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을 때도 김현지한테 네 손이 맵기는 맵다고 계속 말했다. 하지만 김현지는 귀찮은지 알았다고만 했다. 나는 왠지 더 말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계속 말했다. "정미언니가 완전 많이 때릴 때 보다 니가 한 대 때리는게 훨~씬 아프다고......." 김현지는 그냥 웃었다. 그냥 둘다 웃고 있는데 정미언니가 화장실에서 나왔다. 무슨 얘기 하냐고 정미언니가 우리한테 물었다. 그래서 내가 다시 한번 말했다. "언니가 어쩔 때 나 엄청 많이 때릴 때 보다 김현지가 한 대 때리는게 더 아프다라고 했어" 근데 갑자기 정미언니가 날 때렸다. 그것도 엄청. 초스피드로. 그 때는 정미언니가 왜 그랬는지 알았는데 좀 시간 이 지나니까 왜 때렸는지 기억이 않난다. 정미언니가 왜 때렸지? 하지만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긴 했다. 정미언니가 한 10대? 그정도 때렸는데 왼쪽 어깨만 연속으로 맞아서 왼쪽 어깨가 아프지도 않고 감각이 없었다. 맞을 때도 너무 아파서 소리도 않내고 맞았다. 그 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왼쪽 어깨가 아픈것 같다. 손이 뭔가 후들후들 거리는 것 같다. 하지만 금방 잊어 버리고 나서 둘중에 누가 더 손이 매운지 시험을 하려고 하는데 맞을 사람이 없어서 내가 맞았다. 내 손바닥에 정미언니랑 김현지가 한 대 씩 때렸다. 먼저 정미언니가 때렸는데 엄청 쌔게 때렸다. 좀 아팠다. 하지만 이걸 아프다고 하면 김현지가 때리는 것은 어떻게 맞을까....... 김현지가 한대 때리는데 김현지는 힘도 않주고 살살 때리는 것 같았지만 엄청 아팠다. 손이 얼얼 했다. 너무 손이 매운 것 같다. 역시나 정미언니보다 김현지가 때리는게 훨씬 아프다. 이렇게 해서 둘중에서 김현지가 훨씬 손이 맵다고 밝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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