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에 담긴 액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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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인애 | 등록일 | 11.09.06 | 조회수 | 29 |
나한테는 올해로 92살 이신 증조할머니가 계신다. 얼마전에 학교가 끝나고 학원을 갔다가 엄마랑 같이 차를 타고 집에 왔다. 집에와서 이것 저것 하다가 엄마가 사가지고 온 주스를 넣으려고 방에있는 작은 냉장고를 열었는데 중간에 떡하니 소주병이 있었다. 그 소주병은 엄마가 무슨 기름을 넣은 것인데 참기름 같은 것인가.......? 어쨋든 문쪽에 있는 칸에 넣어 논 것을 증조할머니가 드셨다. 요즘따라 증조할머니가 계속 술을 찾으신다. 그래서 우리방 냉장고를 열어보니 술병이 있어서 그걸 드셨나 보다. 원래는 소주병에 한가득 있었는데 밑바닥에 조금남아 있는 기름....... 참 대단하신 것 같다. 기름이면 냄새를 맞지 않고 먹어도 맛으로 알텐데....... 그걸 다 드시다니....... 엄마가 걱정했다. 배탈이라도 나면 어쩌냐고...... 그 때 참 웃겼다. 정말로 거짓말 않하고 진짜 웃겼다. 어떻게 그런일이....... 있을 수가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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