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컴퓨터실 내자리
옆 창문을 열어 놓는다.
그럼 소화기가 눈에 띈다.
소화기는 뒤로 돌은 것 마냥
서 있다.
그래서 늘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지
늘 포즈가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