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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1.08.31 조회수 27

2011년 8월 31일 수요일

오늘 문예창작을 하려고 계단을 내려가려고 하는데 보건실 옆에 뭐가 꿈틀꿈틀 데는게

보였다. 자세히 보니까 거미다. 근데 이건 엄청 큰 거미다. 나는 좋은생각이 떠올라서

정미언니랑 김현지가 한눈을 판 사이에 얼른 거미를 주웠다. 그리고 김현지한테 보여줬다. 김현지가 얼굴을 찡그린다. 난 너무 재미있었다. 더 재미있게 하려고 김현지한테 거미를 던졌다. 처음에는 소리를 질렀다. 얘는 소리를 지르면 꼭 돼지소리를 낸다. 우는소리말고 꽥꽥 대는 소리 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소리를 지르고 몸을 바르르 떨었다. 근데 거미가 김현지 명찰넣는 주머니에 들어갈랑말랑 했다. 김현지는 잘않보이는지 바닥을 보면서 어디갔는지 물어본다. 내가 웃으면서 주머니에 있다고 알려줬다 그러더니 또 소리지르면서 바르르 떤다. 그랬더니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시주워서 컴퓨터실로 내려와서 김현지 한자책사이에 넣고 놀다가 거미가 죽었다. 기절한 척 하면 좋겠지만 다리가 구부러져 있고 움직이지 않는다. 아마 죽은 것 같다....... 안타깝다. 김현지를 더 놀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다음에 또 거미를 잡으면 책사이에 넣는 위험한 짓은 하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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