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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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은규 | 등록일 | 11.11.08 | 조회수 | 51 |
내가 너한테 이편지를 쓰게된 이유는 말이야. 첫째 니가 자꾸 까분다. 자꾸 잘못했어 안했어 그러면 웃으면서 안했다고 그러고 말이야. 둘째는 말이야 니놈이 자꾸 한문시간에 국어선생님께서 외우라고하시고 자리좀 비우시면 성제한테 뭐좀 던지라 그러고 성제좀 보라고 그래가지고 못외우겠잖아. 그러니까 좀 수업좀 제대로 들으라고. 셋째 자꾸 나보고 장난치지마라. 니가 툭하면 내 뒤에서 뭔짓하고 있는거 다안다. 내게는 너를 지켜보고 있는 창호와 성제가 있다. 그 눈길들이 안 느껴지더냐? 이제 슬슬 앞에 글을 쓴 이유에 대해서 좀 써줘야 겠다. 진짜 나대지마라. 너 그러면은 말이지 내가 집에서 학교에 와서, 또 내가 학교에서 집에 갈때 쉴새없이 '재하인'이나 '재하제'거릴거다. 내가 그러고 다니면은 피해보는 것은 너밖에 없어. 그리고 너 자꾸 한문시간이나 국어시간에 성제보고 뭐라하지좀 마. 자꾸 나보고 볼펜심을 성제한테 던지라고 그러지 않나. 자꾸 성제 졸면은 성제좀 보라고 그러지 않나. 한번만 더 그러면은 타겟은 성제가 아니라 니가 될 수도 있어. 그리고 말이지 너 또 내가 뒤에 보고있으면 뒤에서 뭔짓하지마라. 맨날 창호가 다 알려줘서 그렇게 많이 맞아도 정신을 못차리는 놈은 세상에서 너밖에 없어. 맨날 주영이형한테 나대다가 맞고, 우섭이형한테 나대다가 맞고 말이지. 너 성제가 당하는 거 못봤어? 그렇게 막 나가다가는 곧 성제꼴나게 될거야. 벌써 10줄은 한참 넘어가는구나. 그만 써야겠다. 잘있거라 재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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