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7일 이때 떠오르는 노래라면 베토벤 5번 교향곡 운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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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은규 | 등록일 | 11.09.27 | 조회수 | 29 |
오늘은 한문이 5~6교시에 들은줄 알고 있던 날이었다. 그래서 나는 점심먹고 바로 외워야지 하고 생각하고 4교시인 영어 수업을 들으러 가는데 우리 원어민 선생님이신 도날선생님께서 영어로 수업시간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하셨다. 그래서 4교시가 뭔지 성제가 교무실에 가서 보고온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5~6교시인줄 알았던 한문시간이 4~5교시가 된 것이었다. 급하게나마 외우려고 시간을 딱보니 남은 시간은 5분...! 하지만 그 짧은 시간동안 전체 19개에 달하는 한자들 중에서 반이상을 다 외웠었다. 아니 외운줄 알았었다. 마침내 종이 치고 결전의 시간이 다가왔다. 국어선생님께서 들어오셨고, 평소처럼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와서 써." 오늘따라 이말에 왜이리 두근거리는지... 하지만 수행평가 추가점수 반점이나마 더 받기위해서 난 나갔다. 그런데 나가니까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우리반 뒷자리에 앉은 형들이 소위 '뚱3'이라 불리는 우리반 여자중 남인애와 남정미누나는 어젯밤에 다 외웠단다. 건방진 놈들. 나는 한 7개인가? 그정도만 쓰고 들어왔다. 그랬더니 나중에 설명하면서 국어선생님이 뭐라고 하셨다. 그렇게 하다가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께서 다음 5교시에 천자문을 외우라고 하셨다. 나는 5교시에 시험보는줄알고, 바로 한문책 챙겨서 형들이 족구하는 것을 지켜보며 몇분의 시간끝에 한자를 다외웠다. 그렇게 천자문을 외우고나서야 족구를 했다. 마침내 5교시가 거의 다되어갔고, 나는 시험볼 준비를 했다. 그런데 수업종이 치고 1분 여뒤 주번인 나는 칠판을 지우려고 칠판을 보니 충격적인 문구가 눈에 띄었다. 5교시 떠들지말고 천자문 자습... 아 진짜 충격적이었다. 이때 떠오르는 노래라면 베토벤 5번 교향곡 운명? 뒤따르는 충격과 실망... 심지어는 좌절감까지 느꼈다. 알고보니 국어선생님이 출장을 가신다고 하셨단다. 아... 내가 왜 이것을 몰랐을까... 그렇게 충격적인 5교시가 끝났다. 그러자 점점 나도 마음이 가라앉았다. 이제 슬슬 이번 글을 마치면서 한가지 교훈을 알려주고 싶다. 뭐를 하던지 생각하고, 검토하고 나서 행동하라. 특히 창호에게. 이것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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