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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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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이형에게...
작성자 김은규 등록일 11.05.12 조회수 35

성훈이형에게...

 

쓸사람 없어서 형한테 다시 한번 편지를 쓴다. 형 요즘 자꾸 형을 볼때마다 겟앰폐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말을 안 듣고 싶으면 제발 행실을 똑바로 하란 말이야.

겟앰 우리학교에서 하위권을 다투고 있으면서 허졉이라고 그러고 말이야. 형은 그거 악빨인거 알고 있어? 전투 선풍기 버리고 노악으로 삭빵뜰까? 내가 노악으로 우섭이형이랑 주영이형을 다 쓸었단 말이지.

그리고 형 겟앰에 캐시좀 그만질러. 못하는 사람들이 악세만 많이사더라니까. 나도 옛날엔 그랬는데 요즘은 안그러잖아.

그리고 아까부터 코카콜라 병들고 쉐이크드링크라고 우기는 이 어이없는 일을 뭐라고 할까나? 그러니까 멀쩡해지다가 갑자기 또 폐인이 되는 것 같잖아.

그리고 옛날에 내가 아이유좋아할 때는 '아이유 xx'라고 하더니만 요즘은 아이유를 좋아한다는 소식이 온 학교에서 들리고 있어. 내가 그때 당한 것의 몇배로 갚아주도록 하겠어.

그래도 지연보다는 아이유가 훨씬 낳지. 이제 형 문예창작 답글에 '나 지연~ %^!^*&@^이런 말이 없어서 보기는 좋다만, 형 그전에는 겟앰폐인 이전에 정신병자같았어.

이제 안그러면 됐지 뭐. 앞으로는 그러지 말고 정신 어딜가든 꼭 챙기고 다녀. 형이 '쓰찬미'를 좋아하지 않기만을 빔.

그럼 형 다음에 내가 형한테 또 편지를 쓰는 날까지 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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