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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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은규 | 등록일 | 11.03.28 | 조회수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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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하나둘씩 개미떼처럼 운동장에 모이기 시작했다 우리팀에는 우섭이형, 주영이형, 김창호 저쪽팀에는 태웅이형, 성훈이형, 병찬이형 골키퍼는 우성제
누가 찬 줄은 몰라도 공이 날아왔다 사람들 사이로 새같이 날아다니는 공이 골대로 향하기 시작했다 너무나 빨라서 누구도 막을 수가 없는 제트기처럼... 그렇게 공은 먹잇감을 낚아채는 매처럼 바람을 갈랐다
그 다음에도 또 공이 날라왔다 발을 가져다 대니 뚝 떨어지는 공 '공이 사람볼 줄 아네' 공을 잡고서 드리블하자 형들이 먹이를 쫓는 짐승처럼 몰려든다 엉겁결에 찬 공 우성제옆을 가르고 골망을 흔든다
어느덧 쉬는 시간이 끝나간다 "야, 15분이다 들어가자!" 그렇게 순식간에 몰려왔다가 순식간에 돌아가는 파도처럼 모두들 교실로 들어간다
이렇게 공하나로 팀의 마음을 하나로 뭉쳐 주기도 하고 승패를 가르기도 하는 축구 이 세상에서 축구보다 재밌는 스포츠는 아마 없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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